상주부동산협회

【회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

전국 8만3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회원여러분께, 우선 그간 혼란스럽던 협회 사태와 관련하여 협회 임원이자 신임 회장직무대행으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끼며 회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립니다.

저는 이번 제328차 긴급이사회를 통해 회장직무대행으로 지명된 신용철 부회장입니다. 전임 홍사권 회장직무대행이 사의를 표명했기에, 작금의 협회 사태를 원만히 수습하고 차기 회장 선출에 전력을 다하라는 의미로 정관 27조 2항에 근거해 5월 20일 회장직무대행이라는 막중한 자리에 지명되었기에 이렇게 회원 여러분께 인사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회원여러분！
무슨 말이 필요로 하겠습니까? 우선 직선제 회장 선거 실시를 위한 신속한 절차를 밟아 나갈 것을 이 자리를 빌려 회원여러분께 약속드리겠습니다. 그러기 위해 작금의 협회 문제를 ‘소통’과 ‘통합’이라는 화두로 극복해 나가고자 합니다. 최근 국가정책의 큰 틀 중 하나 또한 ‘사회통합’입니다. 저도 그것을 인용해 협회의 안타까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합니다. 양 협회 통합이후 우리는 진정한 통합을 이뤄내지 못했으며, 그 부산물들이 작금의 협회 사태를 더욱 악화시켰다고 생각합니다. ‘원칙’과 ‘순리’를 지켜나가며, 협회 모든 회원들과 소통을 이뤄낸다면, 그간의 소통부재를 극복하고 협회의 ‘갈등’과 ‘분열’을 잘 봉합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차기 회장 선거를 위해 이런 ‘소통’과 ‘통합’의 과정이 반드시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통합의 일환으로 지금 이 순간에도 일신상의 불이익이 남아있는 우리 동료들을 위해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 해 나가겠습니다. 어느 편에 서 있었던지 그 분들 모두가 우리 협회를 생각하는 마음은 한가지였을 거라 생각합니다. 단지 그 표현 방법이 조금 다르고, 소통이 되지 않았기에 지금의 문제까지 온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전임 홍사권 회장직무대행과 대의원 90여명의 위임을 받은 제1기 대의원총괄위원장단들이 합의한 내용을 존중하며, 합의문에 전제된 것처럼 동료이자 동지로서 그분들의 구명 및 명예회복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회장직무대행 혼자 이 일들을 모두 해결해 나갈 수 없을 것입니다. 또한 저 혼자만의 판단도 하지 않겠습니다. 지금의 협회 시대정신은 회원의 가슴속에 들어있는 요구를 모두 끄집어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오늘 협회 홈페이지 회원광장을 재개방했으며, 그간 일부 제한되었던 협회 출입도 완전히 개방했습니다. 직원들의 업무에 지장이 없는 선에서 회원 여러분 누구에게도 협회를 열어놓을 것입니다. 또한 회장직무대행 집무실의 문도 활짝 개방해 회직자․회원 누구나 찾아와 의견을 개진하고, 아이디어를 제출 할 수 있는 창구가 되겠습니다. 회원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임원․대의원 조직장들과 논의하면서, 협회 정관과 규정을 준수하고 사회 상식과 원칙에 맞춰 순리에 맞는 협회 회무를 진행해 나가겠습니다.

회원여러분!
역사가 이뤄지는 것은 목격 할 수 있는 순간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우리는 지금 협회의 큰 전환점을 목도하고 있습니다. 겉으로 들어난 위기는 더 이상 위기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지금 협회는 24년 역사에 가장 극심한 혼란과 위기를 겪었으며, 수많은 위기들이 들어났습니다. 이제 우리 모두 슬기롭게 이를 극복하고 개선해 나가는 일만 남아있습니다. 저는 전문자격사로서 우리 협회 회원들의 역량을 신뢰하고 있으며, ‘소통’과 ‘통합’이 이뤄진다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떨어진 신뢰를 회복해 오히려 더욱더 발전된 한국공인중개사협회를 충분히 만들어 갈 수 있을 거라 확신하며 이를 위해 노력하고자 합니다. 회원여러분들도 다시 한 번 협회를 개선하고 개혁하는데 작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저 또한 끝까지 초심을 잃지 않을 것이며, 사심을 버리고 모든 회무를 원칙대로 처리해 나갈 것을 회원여러분께 약속드리며, 인사말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1년 5월 20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 회장 직무대행 신 용 철